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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비율 확대될 수 있을까 관리자 2018-07-03 131
경찰청 내에서 여경 비율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 경찰청 성평등정책담당관실의 이성은 서기관은 경찰 조직의 남녀 차별을 지적하며, 여경 채용 비율을 증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은 서기관은 여성학 박사를 취득한 후, 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희망제작소 부소장 등을 거쳐, 작년 국민의당 국민정책연구원의 연구기획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당시 부위원장으로 재직하며 여성가족부의 예산 부족과 위상 절하를 토로해, 대선주자이던 안철수 대표의 정책을 보조한 바 있다.
 
지난 4월 경찰청이 성평등 정책 계획을 시행할 전담부서로 성평등정책담당관실을 신설한 후, 이성은 서기관은 현직에 취임해 여경을 위한 크고 작은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날 이성은 서기관은 경찰의 성차별적 생태를 비판하며, “전국 11만 경찰 중 여경 비율이 일반직을 포함해 13%”라며, “승진심사위원 중 여경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일부 지역청은 간부급 여경이 부족해 실행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여경에게 현장 업무가 과하게 몰리는 경향이 있어, 여성 주취자나 가정폭력 피해자 등 필요한 경우에 대기 중이던 여경이 출동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정부는 작년 10.8%이던 여경의 비율을 2022년까지 15% 수준으로 높이는 정책을 공표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도 2019년도 경찰대학·간부후보생 성별 구분모집 폐지 정책을 내놓아, 정부 정책과 발맞춰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성은 서기관은 체력검정평가에 대해서도, 성별보다는 연령별 차이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현 평가 종목인 100m 달리기 및 팔굽혀펴기 등이 전 직무의 경찰에게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서기관은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근무 환경 조성 역시 주요한 과제로 꼽았다. 특히, 3교대로 근무하는 일부 현장 경찰의 예를 들며, 무자녀·남성 중심적인 조직 분위기를 바꾸려면 간부들부터 나서서 휴가를 쓰기를 권장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비판적이다. 여경 채용을 늘린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찬성하나 현장 업무 특성상 체력이 기본적으로 요구되기에, 평가 종목 조종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 수험생 누리꾼은 “나도 여경 준비생이지만, 범죄자가 남경, 여경 가리지 않고 저항하듯이, 여성 응시생도 체력이 좋을수록 좋지, 나쁘면 곤란하기 밖에 더 하겠냐”며 “이러한 정책 때문에 여경 수험생만 괜히 욕 먹는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 서기관은 담당관 임기인 향후 2년 간 경찰이 성평등 문화 조성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자: 김원준 기자